북한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공짜 백신을 원하는가?

<북한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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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2일 하루 전국에서 1만 8천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국가비상방역 사령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보고 내용과 관련 "4월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돼 짧은 기간에 35만여 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나왔으며 그중 16만 2천200여 명이 완치됐다"라고 밝혔다.

2022.5.13 (출처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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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북한에서 코로나 관련 뉴스를 보게 되었다. 코로나의 확진자 추정되는 수는 "약 35명"이며, 사망자는 6명이라는 것이었다. 북한은 과거에서부터 코로나 감염자가 전혀 없는 청정 구역이라는 것을 강조해왔다. 중국 와 교류를 멈추고,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왔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코로나 감염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를 공표하였다. 북한 내부 국민들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고, 북한 정부에 대한 불 신뢰가 높아질 것을 알면서도 코로나 감염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를 공표한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의 코로나 감염자가 평양의 고위층까지 확대된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내부에서는 PCR 검사 키트가 거의 보유하지 않으며, 정확한 코로나 숫자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북한은 의료체계가 좋지 못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 고위층은 대부분 나이가 많고, 국가 운영에 참석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번 열병식에서도 많은 고위층이 참가하였지만,  코로나로 불안해하는 고위층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코로나 해결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만,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미국이나 한국 등 코로나 경험이 많은 나라에 지원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에 입장에서, 적대국인 미국과 한국에 직접적인 도움을 청할 수는 없을 노릇이다. 북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미국과 한국에서는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관련 지원을 요청할 수 없다.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도움을 받을 곳은 중국이지만, 중국은 상하이 봉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등 자국에서도 코로나 방역에 힘겨워하고 있는 상태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도움이 긴급한 상황을 해결할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은 은유적으로 돌려 말해서, 한국과 미국한테 코로나 관련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달라고 할 수 없으니, 미국과 한국에서 코로나 관련 지원을 해주면 못 이긴 척 받겠다는 것이다. 자존심과 신리를 모두 챙기려고 하는 것이다.

 

 

북한이 코로나 해결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북한은 무엇을 원하는가?   

 

1) 미국산 백신

북한은 미국산 백신 화이자, 모더나를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시노백은 코로나 방어 효과가 60%밖에 되지 않지만 미국의 백신은 코로나 방어 효과가 90%가 넘는다. 신뢰성이 높은 미국 백신을 원하는 것이다. 북한은 화이자나 모더나를 직접 구입할 수없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이 무상으로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러시아 백신 스푸니크V는 효과가 좋아서 수입을 원하지만, 러시아는 전쟁 중이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 PCR 검사 키트

한국에 씨젠의 PCR 검사키트는검사 키트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세계의 코로나 정확성과 빠른 생산 및 수출을 바탕으로, 한국 의료업의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 지금도 한국의 PCR 검사 키트는 세계의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북한이 이것을 모를 리 없다. 북한 입장에서 적국인 한국기업에게 PCR 검사 키트를 사 올 수도 없고, 대기 물량을 한참 남아있는 상황에서 당장 받을 수 있는 상태도 아니다. 결국 한국 정부의 예비 물량을 공짜로 받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3) 방역 도구, 방역장비, 마스크 

북한에서는 방역장비, 방역 도구, 마스크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의료시설에 대한 투자가 적었으며, 방역 및 마스크 관련 공장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으며, 고위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다른 곳에서 구입할 곳도 없고, 구입할 비용도 없다. 그리고 다른 곳 제품의 신뢰성도 믿을 수 없는 상태이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 없이 돌아다닌 사람도 많으며, 감염자 숫자는 심각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 입장에서 무상으로 방역장비와 마스크를 얻을 수 있는 곳은 한국뿐이지 않겠는가.

 

 

4) 정보와 노하우 

한국은 매일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에 대한 통계를 집계하였고, 많은 사람이 완치 및 사망하기도 하였다. 하루에 60만 명이 감염되기도 하였고, 지금은 4만 명으로 줄어들기도 하였다. 긴급 병동 의료시설을 운영하고, 간호사와 의사들의 경험이 2년 동안 숙달되었다. 한국은 코로나에 대한 경험이 매우 높은 나라이다.

 

한국은 알파,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한 학술자료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다양한 자료를 얻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의 백신을 제조 위탁업체로써, 코로나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많은 상태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당장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가 있는 곳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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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북한이 코로나 수와 사망자수를 집계하는 것은 커다란 모험일 수있다. 북한 국민들의 공포가 조장되고, 북한 정부의 신뢰도가 하락할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에서 방역에 성공하면 영웅이 되겠지만, 실패하면 정권의 몰락을 맞이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상황이 매우 급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것을 알 수있다.

 

사실은 정치적으로 좋은 기회이다. 한국의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하나의 동지라는 개념을 심어 줄고 있고, 북한 국민들에게는 남한의 정부가 적국이라는 이미지를 제거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남한과 북한의 긴장 분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은 이제 백신이 남아서 폐기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정치적으로 이러한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차후 북한과의 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맺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