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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및 세상 이야기

소는 현재 최고의 재테크 수단인가? 소 키우는 데 얼마나 들까?

by 나이스마법사 2022. 5. 29.

< 2021년 육우 생산비 및 순이익 현황 >

썸네일 소

 

"우골탑"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소의 뼈를 탑으로 쌓아서 자식의 교육에 투자하였는 뜻으로, 높은 교육열과 그 당시 최고의 재산이 소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우골탑이라는 말은 매우 흔한 말이었지만, 요즘에는 듣기 어렵다. 교육열은 과거에 비해서 뒤지지 않지만, 소의 재산적 가치는 과거에 비해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악화, 이자율의 상승, 경기침체 예상 등 매일매일 악재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소를 팔면 최고의 재테크가 된다는 뉴스가 등장했다. 자본을 일하게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투자를 하는 것이 자본시장이지만, 소가 다시 주목받는 것이 의외이다.

 

물론 물가가 올라가면서, 한우의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소를 키우면 엄청난 이득이 생길까? 이번에는 한우 생산비에 대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 송아지 생산비 현황 >

송아지 생산비 현황표
(출처 : 통계청)

 

  • 송아지 한 마리당 소득액은 141만 원으로 이었다.
  • 송아지 한 마리당 순수익은 56.3만 원으로 나타났다.
  • 송아지 생산비는 378.1만 원, 송아지 경영비 261.9만 원이었다.

 

순이익만 보았을 때는 송아지 한 마리 당 56.3만 원의 수익을 기록하지만, 생산비와 경영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송아지는 생물이기 때문에, 역병, 사망 등 리스크가 높게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육우 생산비 현황 >

 

육우 생산비 현황표
(출처 : 통계청)

 

* 육우는 외국에서 수입된 소를 의미하며, 국내에서 사육된 소이다. (외국산 소)  <-----> 반대어 : 한우

 

  • 육우 소득액(매출액)은 마리당 68.2만 원이었다.
  • 그러나 육우 순이익은 마리당 -23.1만 원으로 적자를 기록하였다.

 

외국산 소를 한국에서 키우는 육우는 사실상 손해를 보는 장사임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우의 선호도가 더 높으며, 한국의 높은 사료 값, 대량 생산이 어려운 한국 영토 등 육우를 생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잘 보여주는 지표였다.

 

 

 


< 한우 비육우 생산비 현황 >

한우비육우 생산비 현황표
(출처 : 통계청)

 

  • 한우 소득액(매출액)은 마리당 142.5만 원이었다.
  • 한우 마리당 순이익은 29.2만 원이었다.

한우는 육우보다는 확실히 이익이 높았다. 한국의 한우 사랑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18-2019년도에는 순이익 오히려 적자가 발생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환경에 따른 비용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결론

소를 사육하는 것이 생각보다 엄청난 대박과 수익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미래에는 식료품 부족으로 인하여, 소의 가치가 점점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땅과 장비, 사육시설, 자본 등 기초 투자자본이 없이는 쉽게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소 사육 시스템인 것 같다. 한편으로 현재 소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과거에는 소와 함께 밭을 갈았기 때문에, 소는 큰 재산이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농기계가 등장하면서, 소의 역할이 많이 축소되었다. 앞으로 소는 단순히 식용의 역할만 하게 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소의 대한 관심도가 멀어져 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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